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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메모리스트' 줄거리, 결말, 메시지

by ssoonihouse 2025. 3. 7.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2020)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초능력 범죄 스릴러로, 기억을 읽는 형사 동백(유승호 분)이 연쇄살인범을 쫓으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이야기입니다. 기억을 읽는 초능력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이 더해지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수사물이 아니라, 정의와 복수, 그리고 인간의 기억이 지닌 힘을 중심으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이어지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메모리스트’의 주요 줄거리와 결말을 정리하고, 드라마가 전달하는 의미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메모리스트 포스터

1. 메모리스트 드라마 줄거리 – 기억을 읽는 형사의 미스터리한 사건들

‘메모리스트’는 어린 시절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된 형사 동백(유승호 분)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타인의 피부에 닿기만 하면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활용해 뛰어난 수사 실적을 올리지만, 감정적이고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동백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또 다른 주인공은 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입니다. 그녀는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건을 분석하며, 초능력에 의존하는 동백과 대조적인 방식으로 범죄를 해결해 나갑니다.

드라마는 연쇄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지우개’(Erase)라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등장합니다. ‘지우개’는 잔혹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사건 현장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경찰을 혼란에 빠뜨리죠. 동백과 한선미는 ‘지우개’의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깊은 음모와 마주하게 됩니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지우개’는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동백과 깊은 연관이 있는 존재였고, 그가 벌이는 살인은 단순한 연쇄살인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과 복수가 얽힌 거대한 음모였습니다.

 

2. 메모리스트 결말 – ‘지우개’의 정체와 충격적인 반전

드라마의 후반부에서 ‘지우개’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그는 바로 동백의 친구이자, 과거 실험체였던 강만석(조한철 분)입니다. 강만석은 어릴 때부터 비밀 연구소에서 실험을 당했던 인물로, 실험 과정에서 초능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험은 그에게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남겼고, 그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든 이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동백 또한 같은 실험체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점점 더 많은 단서가 밝혀지면서 실험의 존재와 자신이 그 실험의 일부였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동백과 강만석(지우개)은 서로 대립하게 됩니다. 동백은 정의를 지키려 하지만, 강만석은 자신의 방식대로 복수를 완성하려 하죠. 두 사람은 서로 같은 실험을 거친 초능력자이지만,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한 셈입니다.

최후의 대결에서, 동백은 강만석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한 탓에 기억을 잃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며, 결국 스스로를 잃고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 동백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어디론가 떠나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과거도, 자신이 해결한 사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마치 새로운 삶을 찾은 듯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이 결말은 열린 해석이 가능합니다. 하나의 삶이 끝나고 새로운 삶이 시작됨을 의미할 수도 있고, 그가 다시 기억을 되찾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열린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며, ‘기억’이라는 테마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3. 메모리스트가 남긴 메시지 – 정의와 복수, 그리고 기억의 의미

‘메모리스트’는 단순한 초능력 범죄 수사물이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정의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①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합니다.

동백은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자신의 기억을 잃게 됩니다. 그의 존재는 ‘기억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기억이 인간의 정체성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② 정의와 복수는 같은 것인가?

강만석(지우개)의 행동은 단순한 연쇄살인이 아니라,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든 이들에 대한 복수였습니다. 하지만 동백은 복수를 위해 정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드라마는 ‘정의와 복수는 다를까, 같을까?’라는 고민을 던집니다.

③ 초능력도 인간을 완벽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동백은 초능력을 가졌지만, 그 능력은 결국 그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능력이 많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한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