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본대로 말하라’(2020)는 뛰어난 관찰력을 지닌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형사가 연쇄살인마를 쫓는 범죄 스릴러입니다. 장혁, 최수영, 진서연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수사극을 넘어 ‘기억’과 ‘관찰’의 힘, 그리고 연쇄살인범과의 심리전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이번 글에서는 ‘본대로 말하라’의 주요 줄거리와 등장하는 범죄 사건들을 정리하고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본대로 말하라’ 드라마 줄거리 – 연쇄살인범을 쫓는 두 천재의 공조
‘본대로 말하라’는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 분)와 뛰어난 기억력을 지닌 형사 차수영(최수영 분)이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오현재는 한때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활약했으나, 5년 전 ‘그놈’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쫓던 중 약혼녀를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고 은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는 뛰어난 프로파일링 능력으로 경찰 수사에 조언을 주지만, 직접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거부합니다.
반면, 신입 형사 차수영은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능력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본 경찰청 팀장 황하영(진서연 분)이 그녀를 스카우트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됩니다.
차수영과 황하영은 오현재를 설득하여 사건 해결에 도움을 받기로 하고, 세 사람은 연쇄살인범 ‘그놈’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건이 진행될수록 ‘그놈’의 정체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결국, 이들의 수사는 단순한 연쇄살인 사건이 아니라, 오현재의 과거와 깊이 연결된 거대한 음모로 이어지며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2. ‘본대로 말하라’ 주요 범죄 사건 정리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범죄 사건이 등장하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연쇄살인범 ‘그놈’ 사건
‘본대로 말하라’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은 바로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 ‘그놈’입니다. ‘그놈’은 5년 전, 오현재가 추적하던 연쇄살인범으로, 그의 약혼녀까지 살해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는 자신을 쫓는 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도발적인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릅니다. 범행 수법이 매우 치밀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아 경찰도 쉽게 정체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현재는 점점 ‘그놈’과 가까워지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줍니다.
② 기묘한 패턴을 가진 살인 사건들
드라마 속에서는 ‘그놈’이 아닌 다른 범죄자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도 다수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르지만, 모두 특정한 패턴과 단서를 남깁니다. 희생자들이 공통적으로 특정 장소에서 발견되고, 범행 현장에 일부러 남긴 듯한 단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은 사건과 연결된 공통된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들은 단순한 연쇄살인이 아니라, 누군가의 계획 아래 진행되고 있음이 밝혀집니다.
③ 경찰 내부의 배신자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에서 경찰 내부에서도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수사를 방해하는 내부 세력이 존재하며, 이들이 ‘그놈’과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납니다. 오현재와 차수영은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이 아니라, 경찰 조직 내에서도 믿을 수 없는 인물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마지막까지 반전이 이어지게 만듭니다.
3. ‘본대로 말하라’ 결말과 메시지 – 기억과 진실, 그리고 정의
드라마의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그놈’은 단순한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더 거대한 세력과 연결된 인물이었습니다. 오현재는 그를 쫓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비밀 조직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차수영 역시 단순한 초보 형사가 아니라, 이 사건과 얽힌 중요한 열쇠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오현재와 차수영이 ‘그놈’의 정체를 밝혀내고, 충격적인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놈’은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이어집니다. 드라마의 결말은 완전한 해소보다는, 열린 결말을 남깁니다. 이는 시즌2 가능성을 암시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수사물이 아니라, 기억과 진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작품입니다.
차수영의 ‘포토그래픽 메모리’ 능력은 단순한 초능력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많은 단서를 놓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한순간의 관찰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를 강조합니다.
경찰 조직 내부의 부패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들은, 단순히 범인을 잡는 것이 정의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오현재가 5년 동안 은둔하면서도 ‘그놈’을 추적한 이유는, 단순한 복수가 아닌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현재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고통받지만, 결국 기억을 통해 ‘그놈’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차수영 역시 잊고 있던 기억 속에서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찾습니다. 기억은 때로는 고통이지만, 진실을 찾는 열쇠인 것이죠.
이처럼 ‘본대로 말하라’는 기억과 관찰이 진실을 밝혀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시사하는 작품입니다.